안녕하세요! 가/구/도/사/닷/컴 운영자 겸 대표직원 배기용입니다. 어린시절 부터 그림 그리기를 무척 좋아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몇년전 직장생활을 접고 소시적 소질을 살려서 인테리어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셔블디자인센터는 2004년에 정식 오픈하였고 맞춤가구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 얼마전에 2006 독일월드컵이 끝났고 지금 밖에는 태풍 뒷자락에 비가 주럭주럭 내리고 있네요. 저와 같이 개인사업이나 자영업하시는 분들의 대부분이 많이 고생하시는 이야기를 종종 듣고 있습니다. 이제 곧 비가 멈추고 맑고 깨끗한 날이 오겠지요 ... 동 시대의 아픔과 기쁨을 피부로 느끼고 계시는 모든 분들께서 용기백배하시고 항상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건승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저의 진솔한 신변잡기에서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고 용기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많이 부족하고 어눌할 지라도 넓으신 마음으로 양해하시기를 바랍니다.
[2013년 01월 03일 (15:45)] 김치볶음밥
남자들이 여자들 못지 않게 잘할 수 있는 음식은 "라면"일겁니다. 어려서부터 친구들과 함께 석유곤로에 손수 끓여먹은 적도 있고 군대에서는 뻬치카(페치카) 군불로 라면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어찌보면 라면에 한해서는 여자보다도 훨씬 잘 요리할 수 있다고 봅니다. 꼬들꼬들한 면발을 만들기 위해 팔팔 끊는 물에 라면을 넣은 후 뚜껑을 닫지 않아야 하고 몇차례 젖가락으로 들었다났다 해야 합니다. 잡다한 재료보다는 반드시 파가 좀 들어가야 제 맛이 나더군요. 계란은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미리 잘풀어 놓은 계란을 어느정도 면발이 익은 후 재빨리 넣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국물이 걸죽해지지 않으면서 계란이 부드럽게 익습니다. 개그맨 이경규氏도 이런 방식으로 계란을 넣더군요 ...
김치볶음밥을 만들어 본지는 대략 10여년 정도 된것 같습니다. 아내가 집을 비운 사이에 아이들과 무언가 먹어야 할텐데 이왕이면 좀 색다르고 맛있게 먹을 방법이 무얼까 고민하다가 - 간편한 방법은 역시 시켜먹으면 됩니다만 - 냉장고에 남아 있는 반찬과 김치, 계란이 눈에 띄었습니다. 예전 저희 친할머니께서 소금간 하나로도 맛있는 볶음밥을 해주셨던 기억이 나더군요. 어른된 남자로서 누구나 충분히 볶음밥 정도는 할 수 있다고 저는 믿었습니다. 있는 재료와 반찬으로 열심히 만들어 주었더니 대성공이었습니다. 맛있다고 깨끗히 먹는 아이들을 보니 흐믓했습니다. 저역시도 먹을 만 하더라구요. 최근에는 음식 솜씨 좋으신 저희 장모님께서도 사위의 김치볶음밥이 맛있다고 인정해 주셨습니다. ㅎㅎㅎ
오늘은 수많은 요리사들의 혹평을 각오하면서 저만의 김치볶음밥 래시피를 공개하겠습니다. 먼저 재료를 준비해야 하겠죠. 필요한 재료들을 가까운 곳에 모아 놓고 주변을 잘 정돈해주어야 합니다. 요리하면서 이것 저것 동시에 준비하려면 숙달된 주부가 아닌 이상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빠질 수 있습니다.
김치볶음밥 4인 기준으로 재료를 나열하자면 우선 김치 1공기 가량(짜지 않은 김치 기준임), 밥 3공기, 양파 1개, 새송이버섯 1개(양송이, 느타리, 표고도 괜찮음), 당근 1/3개(없어도 무방), 대파 1/2개, 계란 3개, 끓는 물에 살짝 데친 어묵과 햄/스펨(아이들이 좋아하는 필수 아이템), 양반김(3~4장), 볶은 깨 작은스푼 3~4개, 식용유, 참기름, 고추장 등을 준비해 놓습니다.
먼저 손을 깨끗히 씻은 후에 김치를 먹기 좋게 가로세로 약 1센티 정도로 잘게 썰어 놓습니다. 양념이 많으면 조금 덜어 내는 것이 좋습니다. 양파를 비롯해서 당근, 버섯, 파를 가로세로 약 0.5센티 정도로 썰어 놓습니다. 이때 칼질이 서투르면 다칠 수도 있습니다. 늦더라도 조심조심하셔야 합니다.
평평한 후라이판보다는 주발처럼 생긴 후라이판에 식용유를 두루고 당근과 양파를 넣고 약한 불로 1분 정도 익힙니다. 이때 후추를 조금 넣습니다. 소금간은 필요없습니다. 주걱을 이용해서 늘어붙지 않도록 저어주어야 합니다.
파를 제외한 나머지 버섯과 햄, 어묵, 김치를 모두 넣습니다. 식용유를 2스푼 정도 더넣습니다. 마찬가지로 소금간은 필요없습니다. 중간불에서 약 7~8분 정도 볶아줍니다. 주걱을 이용해서 늘어붙지 않도록 가끔 저어주어야 합니다.
김치가 어느정도 익을 때 약한 불로 낮추고 밥과 파와 참기름(3스푼)을 넣고 잘 섞어 줍니다. 참기름을 밥알에 코팅시킨다는 기분으로 약 3분 정도 섞어줍니다.
고추장을 한숟가락 정도 넣습니다. 아이들이 어리면 조금만 넣으셔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밥알에 고추장을 코팅한다는 기분으로 약 3분 정도 잘 섞어줍니다.
준비 놓았던 계란후라이(반숙)을 가위로 잘라서 올려 놓고 잘게 자른 김을 골고루 뿌립니다. 약한 불을 중간 불로 키웁니다. 약 2~3분 간에 걸쳐 바닥에 누룽지가 조금씩 생기면 몇차례 뒤집어줍니다.
끝으로 접시에 이쁘게 덜어내고 볶은 깨를 뿌려서 완성시킵니다. 토요일이나 일요일 점심때 한번 해보세요. 아이들이 무척 좋아할겁니다. 설거지까지 해놓으면 아내가 더 좋아하실겁니다
koh6462
헐~~~
2013/01/16
이 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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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 글
[2012년 12월 25일 (12:52)] 안부
안 부 / 김시천 作
때로는
안부를 묻고 산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안부를 물어오는 사람이
어딘가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럽고 행복한 일인지
그럴 사람이 있다는게
얼마나 얼마나 다행스럽고 감사한 일인지
사람 속에 묻혀 살면서
사람이 목마른 이 팍팍한 세상에서
누군가 나의 안부를 물어준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럽고 가슴 떨리는 일인지
사람에게는 사람만이 유일한 희망이라는 걸
깨우치며 산다는 건 또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나는 오늘
내가 아는 사람들의 안부를 일일히 묻고 싶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잘지내는지
어디 아픈 곳은 없는지
어디 다친 곳은 없는지
이 휑한 지구에서
이 넓고 삭막한 세상에서
내 삶을 염려하며 안부를 물어오는 사람들이 있고
내가 안부를 물어보고픈 사람들이 또한 많이있다는 것
얼마나 다행스럽고 감사하고 큰 힘이되는지...
가구도사닷컴 회원 여러분! 지난 한해 고마웠습니다.
즐거운 크리스마스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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